뮤지컬 빨래
출연진 : 임창정, 박정표, 정문성, 최보광, 조선명, 이미선,
성소원, 김효숙, 이봉련, 남문철, 이영기, 권형준, 최연동, 조훈, 강유미
작.연출 : 추민주
작곡 : 민찬홍

“서울 살이 몇 핸가요?”

벅찬 꿈을 안고서 서울로 온 각양 각색의 사람들 이야기를
멋진 노래에 맞춰 풀어 나간다.

서울의 어느 달동네
월셋방을 얻어 이사온 27 강원도 처녀 ‘서나영’
산업연수를 왔다가 불법체류 신세가 된
몽골 청년 ‘솔롱고’

옥상에서 빨래를 널다 둘의 만남이 시작된다.
나영을 사랑하게 된 솔롱고
하지만 빡빡한 일상에 외면하는 나영

서점에서 근무하는 나영의 사장은
그야말로 인간 쓰레기;;
처음 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회사가 커갈 수록 막장 대가리가 되고 만다.
부하직원 뭐같이 알고 지 이윤만 추구하는
악덕업자!
부당한 해고를 당하는 선배의 편을 들었다가
파주의 창고로 발령이 나게 되고
그에 항의하던 차에 그만두라는 말까지 듣게 된다.

속상한 나영은 술에 잔뜩 취해 집에 돌아오게 되고
도중 만난 솔롱고에게 시비거는
동네 주민에게 대들었다가
맞게 된다. 이런 나영을 구하기 위해
자기 몸을 희생하는 솔롱고에
나영은 마음을 열게 된다.

동대문서 옷장사 하는
젊은 과부 희정엄마

인천사는 아들과 장애를 가진 딸이 있는
주인 할머니

마음 속 한구석에 큰 상처들을 안고 있는
서민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감동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외국 근로자의 문제나
장애인 복지 문제, 고용주와 고용인의 문제..
전체적으로 사회적 약자의 문제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드는 뮤지컬이다.

“얼룩 같은 어제를 지우고 먼지 같은 오늘을 털어내고, 주름 같은 내일을 다려요 “
극중 나영이 빨래를 널며 부르는 노래다.

가장 마음에 와 닿던 부분…

빨래를 통해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꿈을 향해 다시 도전 하는 사람들…
나는 무슨 꿈을 안고 살고 있는지
깊은 반성을 하게 만든다.

 

뮤지컬
중학생때 연극인지 뮤지컬인지
단체관람 한 이후 처음이다.
뭔가 거창하고 웅장한 것인 줄 생각하다가
소극장에서 관중들과 함께 호흡하며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하는 뮤지컬이 있다는 걸 알았다.
다른 걸 떠나서
출연진인 연예인을 활용하여
극중 싸인회라는 형식으로
직접 관중들이 참석하는 진짜 싸인회를 개최함으로
관중들과 함께 호흡하는 기획이 좋았다.
프레임 속의 프레임과 같이
하나의 프레임에 속해 있다는 느낌??
GOOOOOO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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