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
친구녀석이 메신저로 대화를 걸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쇼핑몰 얘기를 한다.
얼마전 녀석 대화명에 주소가 뜬걸 봤기때문에
자기 쇼핑몰 하는거 얘기하나 보다 생각했다.
그러다 월요일에 시간되냐고
함 보자고 했다.
그래 올만에 밥이나 먹자 싶어서 아침 9시에 보기로 했다.
오늘 아침..
지금 출발한다고 지하철 맨 앞칸에서 기다리랜다.
어디 가야하나고 난 어디 갈수 없다고 했다.
역삼에 행사가 있어서 거기 간다고 한다.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이런 시나리오………많이 보던 시나리오다.
그래서 난 갈수 없으니 근처에서 보자고 했다.
그래서 결국 상봉에서 만났는데
만나자마자 쇼핑몰 얘기다.
i3shop라는 곳이랜다.
좀 불안했다.
약간 들어보니 본능적으로 이건 아니다 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친구녀석이 저리 열심히 설명하는데
뭐라 말은 못하겠고..
완전 성의없게 듣고 있었다.
난 그닥 감정을 숨기질 못해서 싫은거 티 팍팍 하는데
그녀석은 내 그런 태도 눈치도 못채는지
정말 열심히 설명한다. 앞부분만 좀만 들어봐도
다단계인거 알겠구만 저녀석은 어쩌다 저기에 빠졌나 싶다.
1시간 넘게 얘기를 듣고(오래도 들었다) 헤어져서 집에 들어와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역시 다들 다단계라고 난리다. 오래도 버틴 곳이다.
요즘에도 저런거에 넘어가는 사람이 있다니 불쌍하다.
저녀석 어케 얘기해줘야하나;;
씨알도 안먹일듯 한데..
불쌍타..
세상에 쉽게 돈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명심하자!!